이 벌레 이름은 뭐야? 톱다리개미허리 노린재
난 작년에 서울 외곽인 은평구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이 집을 처음 보러 왔을 때, 비가 내렸는데, 거실 창문을 열었을 때, 비가 내린 숲의 싱그러운 냄새, 아니 향기가 난 건강하게 하는 느낌을 받았다. 거실은 앞산으로 막혀 있지만, 난 오히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볼 수 있어서 그런지 눈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원래 보기로 한 집 대신, 이 집을 바로 계약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창문을 열면 숲의 싱그러움을 맡을 수 있고, 창문 밖을 바라보면, 미세하게 움직이는 나무를 관찰하는 맛과 멋이 있어서 좋다. 그러고 보니, 뒤쪽도 산 뷰(view)네요. 앞뒤로 산속에 갇혔네! 왜 이걸 이제야 깨달았지? 암튼 난 숲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다. 지금처럼 한참 더울 때인 7월 말인데..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