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물치해변에서 투망으로 숭어잡이
2월 말쯤이면, 강원도 인근에 숭어가 몰린다고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가끔씩 가족 나들이를 갔던 강원도 양양으로 출발했다. 도훈이가 물고기 잡는 것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낚시는 재주가 없어서, 거금을 주고 구매한 투망을 이번에도 이용할 생각이다. 지난번, 서해안 바다 투망 당시, 강화도의 돌밭에서 투망을 던져서, 투망이 여러 군데 찢어졌었는데, 어젯밤, 우리 집 베란다에서 작은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임시 봉합수술은 진행했었다. 아침에 서울을 출발하여, 강원도 양양의 물치해변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모여 있었다. 우리는 각자 챙겨 온 장비를 들고 바다로 분주하게 걸어갔다. 아빠 : 투망과 물고기 담을 가방 아들 : 잠자리 채 엄마 : 핸드폰 오늘은 바람이..
이 벌레 이름은 뭐야? 톱다리개미허리 노린재
난 작년에 서울 외곽인 은평구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이 집을 처음 보러 왔을 때, 비가 내렸는데, 거실 창문을 열었을 때, 비가 내린 숲의 싱그러운 냄새, 아니 향기가 난 건강하게 하는 느낌을 받았다. 거실은 앞산으로 막혀 있지만, 난 오히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볼 수 있어서 그런지 눈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원래 보기로 한 집 대신, 이 집을 바로 계약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창문을 열면 숲의 싱그러움을 맡을 수 있고, 창문 밖을 바라보면, 미세하게 움직이는 나무를 관찰하는 맛과 멋이 있어서 좋다. 그러고 보니, 뒤쪽도 산 뷰(view)네요. 앞뒤로 산속에 갇혔네! 왜 이걸 이제야 깨달았지? 암튼 난 숲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다. 지금처럼 한참 더울 때인 7월 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