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비영업 이력 -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대한민국 제조회사는
기술로 선진국인 미국 일본에 까이고, 머리 수로 밀고 들어오는 중국한테 쫓기며, 오늘도 생존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 이다.
난 2004년 공대를 졸업하고,
반도체 생산장비를 제작하는 회사에 영업직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 하였다. (반도체 제조사가 아님)
한 회사에 오래 다니는 것이 좋지만, 제조업계 흐름은 날 가만히 나두지 않았다. (주변 환경 때문이라고, 핑계 대고 있음 ㅎ)
본의 아니게, 반도체, LED, LCD & 2차전지 장비제작 업체를 옮겨 다녔고, 국내 및 해외에 새로운 사람과도 많은 인연을 쌓았다.
(회사 사정 상, 떠나야 할 때도 있었지만, 몸값을 튀기며 이직을 하기도...)
역마살이 낀 영업생활 이였지만,
나름, 업무실력을 인정 받아, 40전후로 영업팀장(직급은 차장) 업무를 담당하곤 했다.
- 어디든 싸이코는 존재한다 -
몇년 전, 나름 괜찮은 경력을 인정 받고,
LCD장비 제작업체에 영업팀 차장으로 이직을 했다.
난 영업직으로 잔뼈가 굵어, 사내 제조팀 20대 젊은 친구들에게도 존대말을 쓰곤한다.
(방위산업체 직원, 심지어 베트남 현장직한테도...)
한번은 나이어린 부장이,
여러직원이 있는 제작현장에서 나를 Dog망신 준적이 있다.
(평소에 복도에서 인사를 해도 받지도 않던 그놈이다. 몇년 전만 해도, X쌍욕을 하며, 반쯤 죽여놨을텐데.....)
그놈이,
사장 왼팔이고, 성격이 아주 더럽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었기에,
그날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공기와 물아일체가 되기로 결심했다 (난 공기요, 공기는 고로 나이다.)
물론, 나의 능구랭이 같은 몸동작으로 언젠가 그놈과 친해질 수도 있겠지만,
난 그렇게까지 하지 않을 것이고, 이 회사를 길게 다니지 못할 것 이란 걸 인지할 수 있었다.
(참고로, 내 별명은 고객 욕받이 이고, 취미는 고객사 직원에게 무릅꿇기 이며, 주특기는 노래방 접대 시, 고객 가랑이 사이를 네발로 기어가는 것이다.)
내가 진정 그놈을 이기는 것은,
그놈을 능구랭이 처럼 휘감아서,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내 영업 멘토인 JD한테 배웠으나,
이젠 그렇게 하기 왠지 싫었다.
JD는 오늘도 술 먹고, 어디서 꽐라가 되어 있을까?
다음글은 아래와 같은 소주제로 작성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 합니당.
- 내 영업직 멘토는 알콜중독자(JD) -
- 영업의 종류 -
- 해외출장 어디까지 가봤니? -
- 영업 임원의 퇴임 후, 돈벌이 -
- 기술직의 필요성 -
- 그럼, 이젠 뭘 배워야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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