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다 낚시를 즐기러
가끔 강화도를 찾는다.
그 중에 바닥도 좋고
편의시설도 있는 강화도 후포항
선수포구를 자주 간다.
2024년 9월 29일에
가족나들이로 후포항을 찾았다.

한참 새우젖 축제를 하는 기간이라
강화도 주말은 언제나 사람이 많다.
주말 강화도 다리 즉, 초지대교와 강화대교는
교통체증이 심하니,
항상 조심하시기 바란다.
이날도 평소와 동일하게
갯지렁이 한통 사고 낚시를 시작했다.

새우잡이 배들이 분주하게
포구에 드나들며
갓 잡은 새우젖 나우통을
해안가로 옮기고 있었고,
뱃사람들은 새우를 가득 담은 새우통을
포구 끝에서 바닷물에
씻기도 했다.
또 배 간판을 청소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다가
배 선상을 깨끗하게 분주하게
닦기도 했다.
배에서 일하는 선원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적고
거의 베트남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 보였다.

배들이 포구로 자주 들어오니,
우리는 낚시대를 다시 걷어야 하는 일이
자주 발생되어, 약간 짜쯩이 났었다.
좋은 날씨와 평온한 바다를 보고
다시 힐링을 해 본다.

갑자기 주변에서 고등어가
한마리 올라온다.
아들도 묶음 추 대신,
고등어가 물수 있게 카드 채비로 바꿔 달라고 한다.
나는 예전에 밑물 피라미 낚시 채비를
껴서 아들에게 줬다.
물론 미끼도 없이 그냥 바늘만 4~5개 달린 피라미 채비다.
이게 왠일인가?
고등어들이 그냥 바늘을 물려 올라오기 시작한다.

강화도 후포항 선수포구에 고등어들이 붙었다.
고등어를 강화도에서 잡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내 생각엔,
조금 먼 바다에서 새우잡이 어선을 쫒아온
고등어들이
새우잡이 배 선상을 청소하며 바다로 유입된
새우향(비릿내)와
새우를 담았던 새우통을
부두가에서 씻을 때
바다로 유입된 새우 비릿내를
맡고, 먹이활동을 하러 포구에 붙었던 것 같다.
미끼도 없이 메탈 채비 처럼
낚시대를 캐스팅 후, 릴링만 하면
은행에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것처럼,
술술술술 낚시바늘에 줄줄이
매달려 올라왔다.
강화도에서 고등어를 보니 참 신기했다.
정신없이 올라오는 고등어를
한시간 정도 담으니
어느새 물고기 통이 한가득 채워졌다.

강화도에서 잡은 고등어들.
한두마리 망둥어도 보이네 ㅎㅎ


오늘 저녁은 고등어 조림을 해 먹었다.
고등어가 너무 신선해서
비릿내가 하나도 없이
아주 잘 먹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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